탄광에 갇힌 칠레 광부들과 리더십

얼마 전 칠레 북부 산호세 탄광에 매몰 17일만에 막장에 매몰되었던 광부 33명의 생사가 확인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3명 중 한 광부는 지하 700m에서 여자친구에게 구출되어 나가면 결혼하자는 청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해외의 한 블로거는 이 사건을 보고 ‘칠레 광부 사건을 통해서 배워야 할 리더십’에 대한 글을 썼더군요. 그 글에서는 무려 한달여 기간동안 갇혀있었고, 지하 700m까지 내려가 있는 막장의 광부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3~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사실을 광부들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면서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막장에 있을 수 있었던 비결을 바로 리더십에 두고 있었습니다.

33인 중의 관리자에 해당하는 광부가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구조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계획을 맡고, 연장자 격의 광부가 나머지 광부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책임지고, 예전에 간호 교육을 받은 적 있었던 광부 하나가 지면 위 구조팀의 가이드 하에 광부들의 신체적인 건강을 책임지는 등 여러 명의 광부가 서로 위임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로를 지탱해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들은 각자가 조금씩 지니고 있었던 자질을 적절히 잘 이용해 어려운 상황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솔루션을 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 칠레 광부의 사례가 정확히 현재 기업의 리더가 지향해야 할 리더십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은 이제 더 이상 예측 가능하지 않지요. 모든 비즈니스 환경은 조그만 변화에도 나비효과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리더는 항상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의사 결정과 솔루션이 한 사람의 리더에 의해서 결정된다면 그 결정은 올바르기도 힘들 뿐더러 신속하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칠레 광부에서와 같은 위임된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죠. 점점 더 불확실성이 커져 갈 뿐만 아니라 세분화와 다양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리더의 역할은 얼마나 적절히 잘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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