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고 무책임한 국회의원은 누가 만들었나?

Zariski 님의 블로그 글 ‘국가별 국회의원 연봉과 1인당 GDP의 비율(2013)’을 읽고 든 생각이 있어서 쓴다.

Zariski 님의 글 ‘국가별 국회의원 연봉과 1인당 GDP의 비율(2013)’에서 본 이코노미스트의 기사 차트

1인당 GDP 대비 국회의원 연봉이 높은 1위~10위 국가를 보면 대체로 정치적 수준이 낮은 국가들이다. 반대로 뒤에서 보면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정치 선진국이 많다는 게 재밌다. 흔히 정치 수준을 얘기할 때 정치인들의 수준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지만 그보다 국민이 정치인들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가를 놓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쯤에서 유명한 EBS 지식채널 동영상 하나. ‘어떤 임시직’

참 부럽다. 하지만 단순히 제도의 차이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가진 정치에 대한 신념, 국가에 대한 정체성,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의식 등 많은 면에서 수준이 올라가서 정치인들에게 변화를 촉구해야만 한다. 그때 그때 정치인과 언론에서 띄우는 주제에만 반응하고 자기만의 관심사 및 관점이 없이는 결코 바꿀 수 없다.

먼저 국민이 주제를 끌고 가서 정치인들을 묶어놔야한다. 감시하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특히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 지식인들이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일반인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관점이나 지식을 쉽게 풀어서 알려주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눈을 크게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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