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시픽 림 (Pacific Rim)

일단 트레일러 감상!

개인적으로는 일본 괴수 영화들이 당시 서양 애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킬빌을 보면서 이소룡의 추억을 떠올렸듯 퍼시픽 림은 어린 시절 본 많은 괴수영화들을 떠오르게 했다. 각종 맨 시리즈에서는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주인공 로봇과 괴수가 모두 각자 커진 후 도시를 배경으로 싸우는 전투 신이 꼭 등장했더랬다. 어린 시절 보기에도 가짜 티가 났지만 아직 그때 까지는 상상력의 시대였다. 한껏 몰입한 후 내 상상력이 더해서 멋진 장면이 되곤 했더랬다.

길 감독님이 그 추억에다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덧붙여 멋지게 현실로 가져왔다. 고층 빌딩 높이의 로봇은 내가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거대하고 압도적으로 잘 그려졌고, 괴수 또한 그 로봇에 못지 않게 생동감 있고, 파괴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추억과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그 두 존재들을 현실로 아주 생생하게 잘 옮겨 놓은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그 생생한 재현에 많은 힘을 쏟은 나머지 스토리와 연출에서 길 감독 만의 색을 많이 내지 못했고…. ….. 여기까지 글 쓰다 말고 각본은 누구야? 하고 검색해보니 타이탄과 타이탄의 분노의 각본을 맡았던 분이다. (저런;;; 길 감독 미안;;; 원판이 좀 그랬구나;;;) 스토리는 차치하고라도 연출에서도 사실 클리셰가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특히나 롤리와 마코의 씬이라든지, 폭탄 운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소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음악과 사운드가 조금만 더 웅장한 느낌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베이스를 조금만 더 살리고, 좀 더 타악기를 활용해 전투씬을 풍성한 사운드로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보니 갑자기 한스 짐머가 떠오르는구나;;; 언제나 단순히 음악 선율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사람의 듣는 경험 자체를 디자인하는 멋진 아티스트. 참고로 한스 짐머 영상을 보너스로 넣고 급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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