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홍보의 해답을 보여주는 ‘영화 속 서울’ 영상!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서 ‘영화 속 서울’ 영상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영화들의 로케이션으로 사용된 서울 시내의 장소들을 찾아가서 영화 속 장면과 교차해서 보여주는 영상으로 생각보다 많은 영화의 장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찍은 정성도 대단하거니와 출력된 이미지에 영화 장면을 실제로 넣어줌으로써 보는 이들이 쉽게 어떤 영화의 어떤 장면이었는지 알 수 있게, 그리고 영화를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편집도 아주 탁월한 훌륭한 영상이었다.

이 영상을 보고 아쉬웠던 것은 각종 정부기관 및 지자체에서도 관광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이런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엔 서툴다는 점이다.

1. 단순하고 세련되게.
생각이 난 김에 한국 관광 홍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visitkorea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한글 사이트영문 사이트만 보아도 어떤 상황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일단 복잡하다. 비교를 위해서 영국관광청의 visitbritain 사이트와도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사이트는 일단 복잡하다. 한국 정부부처 사이트의 상당수가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데 당장 급하게 노출시키고 싶은 것들을 다 밖으로 꺼내놓다 보니 메인 페이지 관리가 안 된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건 별도의 다른 포스팅에서 얘기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단순하고 명료하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주어야 한다.

2. 보여주는 방식
위 사이트에서 그나마 눈에 띄는 건 (복잡해서 별로 눈에 띄지도 않지만) 싸이, 보아, 시스타 등의 한류 스타이다. 관광공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건 한국의 문화가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런데 그 와중에 싸이가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성장했을 때 한국관광공사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관광공사는 싸이를 이용해 한국 관광 영상 ‘위키 코리아’를 찍었다.

다소 아쉬운 것은 보여주는 방식이다. 보는 사람이 뭘 궁금한 지 뭘 좋아하는지를 고려하기 보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걸 먼저 생각한 티가 난다. 우사인볼트가 자메이카의 대표적인 5가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찍었다고 과연 세계인들이 그걸 볼까? 그게 소셜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공유가 될까?

‘영화 속 서울’은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내가 봤던 영화를 떠올리고, 서울을 떠올리고,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게 다다. ‘영화 속 서울’ 영상 이전에 세계적으로 뉴욕, 파리 등 유명지를 배경으로 했던 영화의 캡쳐 장면을 토대로 사진 찍어 올리는 게 유행했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정말 저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3. 한국 관광 홍보의 딜레마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내 나라라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면으로 한국 문화는 앞서가 있는 부분이 있다. 자연과의 조화, 마음의 평안, 주변과의 교류 등 한국의 문화는 이미 수백년 전에 지금 21세기의 사회가 고민하는 많은 부분의 해답 혹은 해답을 찾으려는 자구책을 갖고 있었다.

그런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관광을 유도하는 데에 있어 여러 가지 딜레마가 있다. 내 입장에서는 아주 좋지만 오는 사람들에게도 좋게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여행지를 제쳐두고 한국으로 오게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가? 무엇이 중국보다 일본보다 더 돋보이게 할 것인가?

그 해답의 실마리를 ‘영화 속 서울’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문화재들이 물론 훌륭하고 의미가 있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그것에 동조하기는 쉽지 않다.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는 이해하기위해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미 인기 있는 한류 문화는 다르다. 한류 문화에는 영화도 있고, 케이팝도 있고, 게임도 있고, 음식도 있다. ‘영화 속 서울’이 아니라 혹여 ‘뮤비 속 서울’이 나와도 좋을 것이다. 영화 뿐만 아니라 ‘뮤비’가 나와도 좋고, ‘서울’만이 아니라 ‘한국 혹은 한국 문화’가 나왔어도 좋았을 것이다. 향후 한국 관광 홍보가 가진 딜레마 해결의 실마리는 문화,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국보대장정] 프롤로그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라고 교육 받았는데 막상 우리나라에 대해서, 특히나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서 정말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졸업 이후에 따로 찾아본 책과 글, 그림 등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 느낀 게 많았는데 그것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아주 훌륭하다는 것이다.

역사를 전공하지도 않고 일반인의 입장에서 전체 국보를 한번 다 훑어보는 프로젝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기 전에 조사도 하고, 가서 직접 보고 느끼면, 다 끝나고 났을 때는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커져 있지 않을까?

언제부터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좀 더 세워봐야겠다.

조선시대의 백과사전 지봉유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우리 역사/문화를 한 가지씩 알려주는 이메일을 보내줍니다.

며칠 전에 받은 메일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백과사전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수광이 지은 <지봉유설>에 얼마나 많은 지식들이 들어있었냐면 세계의 국가들을 소개하는 권에서는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의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에 이르는 방대한 국가들에 대한 소개까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지적재산권의 개념이 없었던 때이지만 각 정보들의 출처들도 밝혀두어 원문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 남의 지식을 뺏을 수 없었던 선비로서의 양심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저는 정규 교육과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가끔씩 이런 글들을 보면서 도대체 학교의 역사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배운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로부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국가가 힘들 때 힘을 쏟는 것 중의 하나는 역사책을 발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통해 자국민의 긍지를 일으키고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었죠.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떤 역사를 가르치고 있을까요? 이제 더 이상 역사가 필수 과목도 아닌 지금 우리나라를 일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더욱 많은 역사학자, 한학자들이 나와서 이런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도 알려주고, 아직까지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수 많은 책들을 번역해 수백년이 지난 지금 그 책들을 다 볼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서양에서는 수백년 전의 책들이 모두 현대어로 정확히 번역되어 읽혀지는데 우리는 아직 조선왕조실록 조차도 제대로 번역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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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정 – 첨단 과학의 집약체

아래 글은 대학교 4학년 때 싸이월드에 썼던 글인데 얼마 전 한국 역사에 대한 글을 보고 기억이 나서 다시 올립니다. 우리가 우리 문화와 우리 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글 중에 하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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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의 진가를 알 수 있는 허성도 교수 강연 녹취록

아래 글은 인터넷에서 정말 많이 돌고 있는 글인데 저도 보고 감동 받아서 다시 올립니다.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 교수의 강연 녹취록인데요. 한학자이시면서 한국 역사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몰랐거나 전혀 반대로 알고 있었던 진가를 알기 쉽게 잘 설명해놓은 강연입니다. 명강의 중의 명강의지요.

대학 때 읽었던 책 중에 한국 역사와 관련된 책이 몇 권 있었는데 그 책들은 정말 저에게 ‘왜 국사시간에 이런 걸 안 가르쳐주는 걸까’라는 의문을 남겨주었었어요. 생각 외로 우리는 우리 역사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언제 한번 이런 것들도 하나씩 정리해 올릴까 합니다. 우선, 아래 글부터 시간 꼭 내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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