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생물과 심해 생물의 발견을 통해 보는 혁신의 기본 조건, “질문 하라!”

오늘 한겨레 페이스북에서 고공1만m 상공에서 미생물을 발견했다는 글을 보았다. 원래 그 정도의 높이는 생명체가 살아남기가 척박한 환경이다. 구체적으로 고공 1만m는 영하 40~50도 정도의 낮은 기온, 희박한 산소, 오존 등과 같은 산화물이 많은 대기 특징 등으로 도저히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2010년 미국 조지아공대와 미국 항공우주국 과학자들이 한 실험을 통해서 세균,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을 발견한 것이다.

이 글을 보니 예전에 봤던 어떤 글에서 심해에도 원래는 생명체가 살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었다는 글이 떠올랐다. 심해도 엄청난 수압과 낮은 기온 때문에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으로 간주되고 있었는데 어떤 학자가 알아보기 위해서 바다 밑을 여기저기 보았는데 생명체가 없었다고 증명한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 해저케이블 수리를 위해서 건져올렸는데 심해 생명체를 발견했고, 다시 조사한 결과 존재하는 것으로 다시 밝혀졌고, 심해 무생물 이론은 대표적인 과학적 오류의 예가 되었다는 글이었었다. 다시 검색해보니 그 과학자는 포브스였고, 19세기 중반의 일이었다.

여기서 언제나 혁신은 기존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서 “왜 그렇지?” “정말 그런가?” 라고 질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지구도 당연히 네모낳다고 생각되었고, 당연히 지구 주위를 태양과 달이 돈다고 생각되었듯이 말이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것들도 과연 당연한 건지 생각해보는 것으로 혁신의 첫 단추를 채워나가면 어떨까 싶다.

탄광에 갇힌 칠레 광부들과 리더십

얼마 전 칠레 북부 산호세 탄광에 매몰 17일만에 막장에 매몰되었던 광부 33명의 생사가 확인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3명 중 한 광부는 지하 700m에서 여자친구에게 구출되어 나가면 결혼하자는 청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해외의 한 블로거는 이 사건을 보고 ‘칠레 광부 사건을 통해서 배워야 할 리더십’에 대한 글을 썼더군요. 그 글에서는 무려 한달여 기간동안 갇혀있었고, 지하 700m까지 내려가 있는 막장의 광부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3~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사실을 광부들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면서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막장에 있을 수 있었던 비결을 바로 리더십에 두고 있었습니다.

33인 중의 관리자에 해당하는 광부가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구조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계획을 맡고, 연장자 격의 광부가 나머지 광부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책임지고, 예전에 간호 교육을 받은 적 있었던 광부 하나가 지면 위 구조팀의 가이드 하에 광부들의 신체적인 건강을 책임지는 등 여러 명의 광부가 서로 위임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로를 지탱해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들은 각자가 조금씩 지니고 있었던 자질을 적절히 잘 이용해 어려운 상황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솔루션을 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 칠레 광부의 사례가 정확히 현재 기업의 리더가 지향해야 할 리더십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은 이제 더 이상 예측 가능하지 않지요. 모든 비즈니스 환경은 조그만 변화에도 나비효과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리더는 항상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의사 결정과 솔루션이 한 사람의 리더에 의해서 결정된다면 그 결정은 올바르기도 힘들 뿐더러 신속하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칠레 광부에서와 같은 위임된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죠. 점점 더 불확실성이 커져 갈 뿐만 아니라 세분화와 다양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리더의 역할은 얼마나 적절히 잘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CEO의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법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된 ‘How to tell when your boss is lying‘이라는 기사인데요. 이 기사를 보면서 해외에서는 참 다양하고 재미있는 연구를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2003년에서 2007년 사이의 약 3만 건에 달하는 CEO와 CFO의 컨퍼런스 콜 스크립트를 분석해 단어의 선택, 전달하는 방법 등으로 거짓말할 때의 특징을 분석해냈습니다.

그래서 ‘as you know’와 같이 일반적인 지식을 인용하고, ‘good’ 보다는 ‘fantastic’과 같은 아주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객관적으로 보이기 위해 ‘I’라는 주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um’이나 ‘er’과 같은 머뭇거리는 단어를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등과 같은 다양한 특징을 발견해냈습니다 .

이 기사를 보고 어떻게 보면 거짓말을 할 때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CEO들이 아주 설득적인 얘기를 할 때의 특징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얘기했을 지는 들어가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

사무실 밖에서 일하기 위한 모바일 오피스 7가지 필수 수칙

요즘 스마트 오피스, 모바일 오피스 등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 SK그룹, KT,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필두로 모바일 오피스의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오피스는 기존에 사무실로 출근해서 꼭 정해진 책상에서 일해야만 했었던 것을 온라인 환경이 좋아지면서 스마트폰, 넷북, 노트북 등의 각종 휴대 단말기와 여기 저기에 많이 있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서 근무하는 것을 말합니다. 크게 4가지 정도의 용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원래 업무 자체가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구의 컨테이너 하역장이라든지 공사 현장 같은 곳이 될 수 있겠죠.

두 번째는 사무실로 출근은 하지만 외근이 많은 경우가 있을 겁니다.  영업사원들처럼 외부에 고객과 회의가 많거나, 혹은 영업점들을 돌아다니면서 점검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겠죠.

세 번째는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시도한다거나 회사 문화가 업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서 근무 장소가 자유로운 경우가 있을 겁니다.

네 번째는 위의 그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는 않지만 주말이나 업무 시간 외에 불규칙적으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어느 경우에 해당되든 간에 기기의 발전과 무선인터넷의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든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오피스의 확산은 장소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과 언제 어디서든 일해야 할 수도 있다는 단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점점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세 번째를 지향하지만 사실상으로는 두 번째와 네 번째에 가까운 회사에요. 고객사와의 회의가 있을 때는 택시나 회의장, 커피숍 등에서 짬짬이 일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주말이나 업무 시간 외에 외부에서 일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가끔씩은 자의에 의해서 외부에 나가서 근무를 하거나 집에서 근무를 하기도 해요. 업무 시간에 외부에서 근무할 때는 꽤 정서적인 환기도 되고, 재충전이 되기도 하고, 그 외 시간에 외부에서 근무할 때는 일은 해야 하는데 도저히 사무실에는 있기 싫은 경우가 되기도 하죠.

서론이 길었는데 아무튼 외부에서 근무하다보면 생각보다 집중이 잘 안 되고 자꾸 딴 짓을 하거나 놀게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물론 그럴 때가 많구요. 그래서 동료들 중에는 집에가면 자꾸 딴 짓해서 그냥 회사에서 하는 게 차라리 편하다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해외의 한 기사가 제 눈을 사로잡았는데 ‘7 discipline builders for remote workers‘라는 글입니다. 여기서는 원격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한 7가지 수칙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마치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와 같이 정말 뻔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데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것과 같은 문제입니다. 그래도 뭐든 잘 하는 방법은 항상 기본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1. Plan your day
  2. Plan your breaks
  3. Chunk tasks and set time goals
  4. Develop a reward strategy
  5. Let your chat client show when you’re away
  6. Make delivery promises, and stick to them
  7. Do something you enjoy